청개구리와 민달팽이 - 이은봉 * 꾀꼬리 달 - 이은봉 그래요 달은 깃털 샛노란 꾀꼬리지요 부리조차 샛노랗지요 달은 어두운 밤하늘 환하게 쪼아대다가 그만 지쳤나 봐요 우리 집 베란다에까지 날아와 플라스틱 창들을 쪼아대고 있네요 샛노란 깃털을 뽑아 주방 안에 자리를 펴는 것을 보면 달은 배가 고픈가 봐요 으음.. 좋아하는 詩 2014.07.03
패랭이 꽃 - 류시화 * 패랭이꽃 - 김동리 파랑새를 쫓다가 들 끝까지 갔었네 흙 냄새 나무빛깔 모두 낯선 타관인데 패랭이 꽃 무리지어 피어있었네 * 패랭이꽃 - 류시화 살아 갈 날들보다 살아 온 날이 더 힘들어 어떤 때는 자꾸만 패랭이꽃을 쳐다 본다. 한 때는 많은 결심을 했었다 타인에 대해 또 나 자신에 .. 좋아하는 詩 2008.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