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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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3

조운 시 모음

* 山에 가면 - 조운 산에 가면 나는 좋더라 바다에 가면 나는 좋더라 님하고 가면 더 좋을네라만! * * 석류(石榴) 투박한 나의 얼굴 두툴한 나의 입술 알알이 붉은 뜻을 내가 어이 이르리까 보소라 임아 보소라 빠개 젖힌 이 가슴 * * 채송화 불볕이 호도독호독 내려쬐는 담머리에 한 올기 菜..

시인 詩 모음 2010.02.22

송찬호 시 모음

* 달은 추억의 반죽 덩어리 - 송찬호 누가 저기다 밥을 쏟아 놓았을까 모락모락 밥집 위로 뜨는 희망처럼 늦은 저녁 밥상에 한 그릇씩 달을 띄우고 둘러앉을 때 달을 깨뜨리고 달 속에서 떠오르는 노오란 달 달은 바라만 보아도 부풀어 오르는 추억의 반죽 덩어리 우리가 이 지상까지 흘러..

시인 詩 모음 2009.09.03

도종환 동시 모음

* 누가 더 놀랐을까 - 도종환 고추밭을 매다가 엄마얏! 지렁이 명아주 뿌리에 끌려 나와 몸부림치는 지렁이 배춧잎을 솎아주다 엄마야, 벌레 좀 봐! 고갱이에 누워 자다 몸을 꼬는 배추벌레 지렁이랑 나랑 누가 더 놀랐을까 배추벌레랑 나랑 누가 더 놀랐을까 * * 보름달 연못에 보름달 환하..

동시 20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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