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원 시 모음 * 꽃이 필 때 - 송기원 지나온 어느 순간인들 꽃이 아닌 적이 있으랴. 어리석도다 내 눈이여. 삶의 굽이굽이 오지게 흐드러진 꽃들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지나쳤으니. * * 찔레꽃 처음부터 어려운 길인 줄 모르지는 않았지만 그대를 잊는 일이 하도 깊어서 어질머리 흔들리는 봄날 저녁.. 시인 詩 모음 2013.05.28
유치환 시 모음 * 깃발 -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 시인 詩 모음 200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