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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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2

나무에 기대어 - 도종환

* 나무에 기대어 - 도종환 나무야 네게 기댄다 오늘도 너무 많은 곳을 헤맸고 많은 이들 사이를 지나왔으나 기댈 사람 없었다 네 그림자에 몸을 숨기게 해다오 네 뒤에 잠시만 등을 기대게 해다오 날은 이미 어두워졌는데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왔다는 걸 안다 네 푸른 머리칼에 얼굴을 묻고 잠시만 눈..

도종환* 2011.10.09

백석 시 모음

* 노루 - 백석 산(山)골에서는 집터를 츠고 달궤를 닦고 보름달 아래서 노루고기를 먹었다 * * 산(山)비 山뽕잎에 빗방울이 친다 멧비둘기가 난다 나무등걸에서 자벌기가 고개를 들었다 멧비둘기 켠을 본다 * * 청시(靑枾) 별 많은 밤 하누바람이 불어서 푸른 감이 떨어진다 개가 즞는다 ..

시인 詩 모음 200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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