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추일(秋日) -가을날 - 서거정

효림♡ 2008. 9. 23. 09:23

* 春日 - 徐居正

 

金入垂楊玉謝梅 - 금압수양옥사매

小池春水碧於苔 - 소지춘수벽어태

春愁春興誰深淺 - 춘수춘흥수심천

燕子不來花未開 - 연자불래화미개  

* 봄날   

금빛 수양버들 옥보다 고운 매화

연못의 봄물은 이끼보다 파랗구나 

봄날의 시름과 흥겨움 어느 것이 깊고 얕을까 

제비 오지 않았고 꽃 아직 피지 않았는데 *

* 이병한엮음[땅 쓸고 꽃잎 떨어지기를 기다리노라]-궁리

 

* 秋日 - 徐居正 

 

茅齋連竹逕 - 모재연죽  秋日艶晴暉 - 추일염청휘

果熟擎枝重 - 과숙경지중  瓜寒著蔓稀 - 과한저만희

遊蜂飛不定 - 유봉비부정  閒鴨睡相依 - 한압수상의

頗識身心靜 - 파식신심정  棲遲願不違 - 서지원불위

* 가을날  

띳집은 대숲 길로 이어져 있고 가을 햇살 맑고 곱게 빛나네

열매가 익어서 가지는 늘어지고 마지막 남은 덩굴에는 오이도 드무네

여전히 벌은 날갯짓 그치지 않고 한가한 오리는 서로 기대어 졸고 있네

참으로 몸과 마음 고요하구나 물러나 살자던 꿈 이루어졌네 *

* 김용택의 한시산책-화니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