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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詩詞 -春夏秋冬 - 진온

효림♡ 2008. 10. 6. 08:41

* 四詩詞 -春夏秋冬 - 陳溫 

 

* 秋 - 陳溫 

微微着淡霜 - 구체미미착담상

新護玉膚 - 겹의신호옥부

王孫不解悲秋賦 - 손불해비추부

只喜深閨夜漸長 - 지희심규야점장

* 가을 

섬돌에 서리 살짝 비치니

겹겹이 입어도 춥기만 하네

귀뚜라미는 모르지, 가을을 슬퍼하는 내 마음

규방의 밤이 길어지니 그것만 기쁠 뿐

 

*
繡幕深深畵毯重 - 수막심심화담중

龍爐鳳炭發春紅- 용로봉탄발춘홍
酒酣蘭麝熏人面 - 주감난사훈인면
金窓向雪風 - 괘기금창향설풍

*겨울 

수놓은 장막은 깊고 그림 담요는 겹겹인데
용을 그린 화로에 봉 모양의 숯불은 붉은 꽃을 피우네
술이 얼근하자 난사 향기는 사람 얼굴을 훈훈하게 하나니
금창을 열어젖혀 눈바람을 쏘이노라

 

*

玉帳牙床別院中 - 옥장아상별원중

閒吟隨意繞花叢 - 한음수의요화총
忽聞杏鶯兒 - 홀문행초앵아전

手放金丸看落紅 - 수방금환간낙홍

* 봄 

아름다운 휘장과 고운 책상의 별장 안에서
한가히 읊조리며 마음대로 꽃떨기를 감도나니
갑자기 살구나무 가지의 꾀꼬리 소리 듣고 
금환을 던지고는 지는 꽃을 바라본다

 

*
金盤紅縷聳氷峰 - 금반홍루용빙봉  

畵閣陰陰樹影籠 - 화각음음수영롱
半岸烏紗倚玉枕 - 반안오사의옥침
互敎纖手扇淸風 - 호교섬수선청풍

* 여름 

금반의 붉은 실에 얼음봉우리가 솟았는데
화각은 우거진 나무 그늘에 싸였네
반쯤 젖힌 오사모로 옥베개 의지하여
고운 손을 번갈아 시켜 맑은 바람을 부채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