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詩

산행 - 허형만

효림♡ 2008. 9. 28. 10:25

 

* 山行 - 허형만   

 

흰구름 흩어진 곳에

청산만 남느니

무르녹은 햇살 몇 줌과

귀 시려운 물소리만 남느니

천천히, 허무의

등불 하나 꺼지지 않게

어깨에 짊어진 바람도 흩날리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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