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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막신 - 이병철

효림♡ 2008. 12. 16. 08:09

* 나막신 - 이병철 

 

은하 푸른 물에 머리 좀 감아 빗고 

 

달 뜨걸랑 나는 가련다 

 

목숨 '壽'자 박힌 정한 그릇으로 

 

체할라 버들잎 띄워 물 좀 먹고 

 

달 뜨걸랑 나는 가련다 

 

삽살개 앞세우곤 좀 쓸쓸하다만 

 

고운 밤에 딸그락 딸그락 

 

달 뜨걸랑 나는 가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