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詩
* 봄 -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 즐거움에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