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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山月夜詠梅 -도산의 달밤에 매화를 읊다 - 이황

효림♡ 2009. 3. 30. 15:04

*  陶山月夜詠梅 - 李滉 

 

獨倚山窓夜色寒 - 독의산창야색한

梅梢月上正團團 - 매초월상정단단

不須更喚微風至 - 불수갱환미풍지

自有淸香滿院間 자유청향만원간

 

中庭月趁人 보섭중정월진인

梅邊行繞幾回巡 - 매변행요기회순

夜深坐久渾忘起 - 야심좌구혼망기

香滿衣布影滿身 - 향만의포영만신  

 

* 도산의 달밤에 매화를 읊다 

홀로 산창에 기대어 서니 밤이 차가운데

매화나무 가지 끝에 둥근 달이 떠오르네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이 이니

맑은 향기 저절로 뜰에 가득 차네 

 

뜰을 거니노라니 달이 사람 쫓아오네

매화꽃 언저리를 몇 번이나 돌았던고

밤 깊도록 오래 앉아 일어나기를 잊었더니

옷 가득 향기 스미고 달 그림자 몸에 닿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