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詩

울기는 쉽지 - 루이스 휘른베르크

효림♡ 2009. 4. 22. 08:51

* 울기는 쉽지 - 루이스 휘른베르크   

울기는 쉽지, 눈물을 흘리기야
날아서 달아나는 시간처럼 쉽지.
그러나 웃기는 어려운 것.
찢어지는 가슴속에 웃음을 짓고
이를 꼭 악물고
돌과 먼지와 벽돌 조각과
끝없이 넘쳐 나는 눈물의 바다 속에서
웃음 짓고 믿으며
우리가 짓는 집에 방을 만들어 나가면,
그리고 남을 믿으면
주위에서 지옥은 사라진다.
웃음은 어려운 것.
그러나 웃음은 삶.
그리고 우리의 삶은 그처럼 위대한 것. *

'좋아하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시기]의 노래 - 서정주  (0) 2009.04.23
新綠 - 서정주  (0) 2009.04.23
전라도 가시내 - 이용악  (0) 2009.04.21
대책 없는 봄날 - 임영조  (0) 2009.04.20
그 곱던 얼레지 꽃 - 박남준  (0) 200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