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詩

밀물 - 정끝별

효림♡ 2009. 7. 3. 20:06

 

* 밀물 - 정끝별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

'좋아하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 용혜원  (0) 2009.07.04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2 - 용혜원  (0) 2009.07.04
오랑캐꽃 - 괴테  (0) 2009.07.01
고요 - 오규원  (0) 2009.07.01
꽁보리밥 - 윤용기  (0) 200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