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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설(詠雪) -달과 꽃을 데리고 온 눈 - 정창주

효림♡ 2009. 12. 21. 08:18

詠雪 -  鄭昌胄[조선]

不夜千峯月 - 불야천봉월 

非春萬樹花 비춘만수화
乾坤一點黑 - 건곤일점흑

城上暮歸鴉 성상모귀아

 

* 달과 꽃을 데리고 오는 눈
밤 아닌데 천 봉우리마다 달빛이요
봄 아닌데 만 그루에 꽃이 피었네
천지 사이 한 점의 검은 빛
저물녘 돌아가는 성 위 까마귀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