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自然碁 - 金正喜
東海車城縣 乃生自然碁
海濱螺蚌殼 堆積相挂搘
伊余不解着 不惜相持贈
疎簾雲雨處 長松風日時
剝啄消長夏 玄理諒斯在
野狐莫見嗤 輸贏了無猜
冷暖應自知 出錢作飯會
分日以敖嬉 余當傍坐觀
欣然且一巵
* 자연석 바둑돌
동해 고을 거성현에 자연의 바둑돌 나는 곳이 있네
바닷가의 소라 껍데기 쌓이고 쌓여 서로 부딪쳐 갈렸구나..
그런데 나는 바둑 둘 줄을 몰라.. 아끼지 않고 당신에게 넘겨주니..
성긴 발, 구름 비 오는 곳이나 키 큰 소나무 밑, 해 나고 바람 불 때..
띵띵 소리내며 긴 여름을 보내느니.. 현묘한 이치가 진실로 여기 있구나
야호(잘 두는 체하는 사람)들 아무도 어리석음 드러내지 않고
이기고 지는 것 시기하지 않네. 진지한 재미는 아는 이나 아는 법
돈을 내 음식값을 준비하고 해가 지도록 즐겁게 논다
곁에 앉아 구경하는 게 재미있고
또 한잔 먹는 게 즐겁기만 해 *
* 유홍준[완당평전 2]-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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