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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浮石寺) - 김병연

효림♡ 2011. 3. 10. 12:51

 

浮石寺 - 金炳淵 

平生未暇踏名區 - 평생미가답명구  白首今登安養樓 - 백수금등안양루 

江山似畵東南列 - 강산사화동남열  天地如萍日夜浮 - 천지여평일야부  

風塵萬事忽忽馬 - 풍진만사홀홀마   宇宙一身泛泛鳧 - 우주일신범범부 

百年幾得看勝景 - 백년기득간승경   歲月無情老丈夫 - 세월무정노장부  

 

평생에 여가없어 이름난 곳 못 왔더니

백발이 다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그림 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 있고

천지는 부평같이 밤낮으로 떠 있구나

지나간 모든 일이 말 타고 달려오

우주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인간 백세에번이나 이런 경관 보겠는가

세월이 무정하네 나는 벌써 늙어 있네 * 

 

- 영주 부석사(浮石寺) 안양루(安養樓)의 김삿갓 시(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