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浮石寺 - 金炳淵
平生未暇踏名區 - 평생미가답명구 白首今登安養樓 - 백수금등안양루江山似畵東南列 - 강산사화동남열 天地如萍日夜浮 - 천지여평일야부
風塵萬事忽忽馬 - 풍진만사홀홀마 宇宙一身泛泛鳧 - 우주일신범범부
百年幾得看勝景 - 백년기득간승경 歲月無情老丈夫 - 세월무정노장부
평생에 여가없어 이름난 곳 못 왔더니
백발이 다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그림 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 있고
천지는 부평같이 밤낮으로 떠 있구나
지나간 모든 일이 말 타고 달려오듯
우주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인간 백세에 몇번이나 이런 경관 보겠는가
세월이 무정하네 나는 벌써 늙어 있네 *
- 영주 부석사(浮石寺) 안양루(安養樓)의 김삿갓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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