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곡강2수(曲江 二首) - 두보(杜甫)

효림♡ 2011. 3. 15. 10:32

* 曲江 - 杜甫

 

一片花飛減却春 - 일편화비감각춘 

風飄萬點正愁人풍표만점정수인  

且看欲盡花經眼차간욕진화경안  

莫厭傷多酒入脣막염상다주입순  

江上小堂巢翡翠강상소당소비취  

苑邊高塚臥麒麟원변고총와기린  

細推物理須行樂세추물리수행낙  

何用浮名絆此身하용부명반차신  

 

한 조각 꽃잎이 날아도 봄빛은 줄어들거니
바람에 날리는 만 점 꽃잎은 정녕 사람을 시름겹게 하여라 
다 지려는 꽃잎이 눈앞 스치는 걸 잠시 바라보거니와  
과다한 술 입술에 들이는 것 싫어하진 말아야지 
강가의 작은 집엔 물총새가 둥지를 틀고 
궁원(宮苑) 옆 높다란 무덤에는 기린 석상도 누웠구나
사물의 이치를 곰곰이 생각하노라면 모름지기 놀며 즐길 일 
어찌 헛된 이름으로 이 몸 얽어매랴! *

朝回日日典春衣 - 조회일일전춘의  

每日江頭盡醉歸매일강두진취귀  

酒債尋常行處有주채심상항처유  

人生七十古來稀 - 인생칠십고래희  

穿花蝶深深見천화협접심심견  

點水蜻蜓款款飛점수청정관관비  

傳語風光共流轉전어풍광공류전  

暫時相賞莫相違잠시상상막상위  

 

조회에서 돌아오면 날마다 봄옷을 저당잡혀
매일 곡강에서 만취하여 돌아온다

몇푼 안되는 술빚은 가는 곳마다 있기 마련이지만
인생살이 칠십년은 예부터 드문 일이라네

꽃 사이로 나비는 깊이 깊이 보이고 
물 점찍는 잠자리 팔랑팔랑 나누나

봄 경치여! 우리 모두 어울려 
잠시나마 서로 어기지 말고 상춘의 기쁨 나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