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귀전원거(歸田園居) - 도연명

효림♡ 2011. 7. 7. 09:19

* 歸田園居 - 陶淵明[진]  

種豆南山下  草盛豆苗稀

晨興理荒穢  帶月荷鋤歸

道狹草長  夕露我衣

不足惜  但使願無違  

 

* 전원으로 돌아가 살다 

남산 아래 콩을 심었는데 풀이 무성하여 콩싹이 드무네

새벽에 일어나 검불 쳐내고 달 등지고 괭이 메고 돌아오네

길 좁은 데 초목이 자라 저녁 이슬이 내 옷을 적시네

옷이 좀 젖기로 아까워할 게 못 되지만 바라는 일이나 어긋남이 없으면 좋겠네 * 

* 이병한엮음[땅 쓸고 꽃잎 떨어지기를 기다리노라]-궁리

 

* 歸田園居 3 - 도연명 

種豆南山下  草盛豆苗稀

晨興理荒穢  帶月荷鋤歸

道狹草長  夕露沾我衣

衣沾不足惜  但使願無違

 

* 남산 아래에 콩 심으니 

풀은 무성하고 콩 싹은 드문드문.

새벽에 일어나 잡초를 김매고

달빛 띠고서 호미를 메고 돌아오네.

좁은 길에 초목이 자라나니

저녁 이슬이 내 옷을 적시네.

옷 젖는 것이야 아까울 것 있으랴

그저 농사만 잘됐으면. *

* 김용택[시가 내게로 왔다 5]-마음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