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날 - 최하림 * 그리운 날 - 최하림 이렇게 연민들이 사무치게 번쩍이는 날은 우리 강으로 가, 강 볼까, 강 보며 웃을까 * * 가을, 그리고 겨울 깊은 가을길로 걸어갔다 피아노 소리 뒤엉킨 예술학교 교정에는 희미한 빛이 남아 있고 언덕과 집들 어둠에 덮여 이상하게 안개비 뿌렸다 모든 것이 희미하고 .. 시인 詩 모음 2010.10.15
조정권 시 모음 * 약리도(躍鯉圖) - 조정권 물고기야 뛰어올라라 최초의 감동을 나는 붙잡겠다 물고기야 힘껏 뛰어올라라 풀바닥 위에다가 나는 너를 메다치겠다 폭포 줄기 끌어내려 네 눈알을 매우 치겠다 매우 치겠다 * * 좋은 공부 너무 서둘러 와 섬진강 매화마을 매화 못 보고 간다. 허탕 치는 일도 .. 시인 詩 모음 201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