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하 시 모음 * 바다의 성분 - 허만하 최초의 인간이 흘렸던 한 방울 눈물 안에 모든 시대의 슬픔이 녹아 있듯 바다에는 소금이 녹아 있다. 뺨을 흘러내리는 최초의 한 방울이 머금고 있었던 가장 순결한 푸름. 바람이 불타는 누런 보리밭에서 낫질하는 사람 이마에서 떨어지는 땀방울 안에 바다가 있다.. 시인 詩 모음 2010.08.10
서정춘 시 모음 * 눈물 부처 - 서정춘 비 내리네 이 저녁을 빈 깡통 두드리며 우리집 단칸방에 깡통 거지 앉아 있네 빗물소리 한없이 받아주는 눈물 거지 앉아 있네 * * 죽편(竹篇) 1 -여행 여기서부터, ㅡ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 * 죽편(竹篇) 2 -工法.. 시인 詩 모음 2010.07.12
기다리는 마음 - 김민부 * 기다리는 마음 - 김민부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 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 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빨래 소리 물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 주오 저 바다에 바람 불면 날 불러 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임 오지 않고 파도 소리 물새 소리.. 좋아하는 詩 2009.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