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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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용 2

도장골 시편 -부레옥잠 - 김신용

* 도장골 시편 -영실(營實) - 김신용 누구의 배고픔 속에 깃들었다가 새롭게 싹을 얻는 일, 뿌리를 얻는 일 그렇게 새의 먹이가 되어, 뱃속에서 살은 다 내어주고 오직 단단한 씨 하나만 남겨 다시 한 생을 얻는 일 * 도장골 시편 -부빈다는 것 안개가 나뭇잎에 몸을 부빈다 몸을 부빌 때마다..

좋아하는 詩 2013.05.28

폭설 시 모음

* 폭설 - 도종환 폭설이 내렸어요 이십 년만에 내리는 큰눈이라 했어요 그 겨울 나는 다시 사랑에 대해서 생각했지요 때묻은 내 마음의 돌담과 바람뿐인 삶의 빈 벌판 쓸쓸한 가지를 분지를 듯 눈은 쌓였어요 길을 내러 나갔지요 누군가 이 길을 걸어오기라도 할 것처럼 내게 오는 길을 쓸..

시인 詩 모음 201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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