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깝깝허까이 - 박성우 * 누가 더 깝깝허까이 - 박성우 강원도 산골 어디서 어지간히 부렸다던 일소를 철산양반이 단단히 값을 쳐주고 사왔다 한데 사달이 났다 워워 핫따매 워워랑께, 내나 같은 말일 것 같은데 일소가 아랫녘 말을 통 알아듣지 못한다 흐미 어찌야 쓰까이, 일소는 일소대로 갑갑하고 철산양반.. 좋아하는 詩 2018.04.16
눈물 - 김용택 * 눈물 - 김용택 너 없이도 가을은 오고 너 없이도 가을이 가는구나. 돌아누우면 멀리 뜨는 달 사랑은 그렁그렁한 한 방울 환한 하늘의 눈물이구나. * 김용택* 2014.09.28
고은 시 모음 * 그 꽃 -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 * 별똥 옳거니 네가 나를 알아보누나 * * 오일장장터 미안하다 미안하다 나 같은 게 살아서 오일장장터에서 국밥을 다 사먹는다 * * 석굴암 얼마나 많은 밤들이 있었더냐 그 얼마나 많은 바람부는 날들이 있어야 하였더냐 천년.. 시인 詩 모음 2009.07.27
김현승 시 모음 * 눈물 - 김현승 더러는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生命)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全體)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중 지니인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 시인 詩 모음 200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