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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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날 2

바람 부는 날 - 박성룡

* 바람 부는 날 - 박성룡 오늘따라 바람이 저렇게 쉴 새 없이 설레고만 있음은 오늘은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여희고만 있음을 바람도 나와 함께 안다는 말일까. 풀잎에 나뭇가지에 들길에 마을에 가을날 잎들이 말갛게 쓸리듯이 나는 오늘 그렇게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여의고만 있음을..

좋아하는 詩 2013.06.07

김종해 시 모음

* 항해일지 28 -한려수도 물길에 사량도가 있더라 - 김종해 사량도 눈썹 밑에 노오란 평지꽃이 눈물처럼 맺힌 봄날 나도 섬 하나로 떠서 외로운 물새 같은 것이나 품어주고 있어라 부산에서 삼천포 물길을 타고 봄날 한려수도 물길을 가며 사랑하는 이여 저간의 내 섬 안에 쌓였던 슬픔을 ..

시인 詩 모음 20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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