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대경(元朝對鏡) -설날아침에 거울을 대하고 - 박지원 * 元朝對鏡 - 朴趾源 忽然添得數莖鬚 - 홀연첨득수경수 全不加長六尺軀 - 전불가장육척구 鏡裏容顔隨歲異 - 경리용안수세이 穉心猶自去年吾 - 치심유자거년오 * 설날아침에 거울을 대하고 갑자기 몇 가닥 수염을 더 얻었지만 육척 몸은 전혀 더 자라지 않았고 거울 속의 얼굴은 세월 따라.. 좋아하는 漢詩 2011.01.31
인경구탈(人境俱奪) - 서산대사 * 人境俱奪 - 休靜 서산대사 梨花千萬片 - 이화천만편 飛入淸虛院 - 비입청허원 牧笛過前山 - 목적과전산 人牛俱不見 - 인우구불견 배꽃 천만조각 청허원에 날아든다 목동의 피리소리 앞산을 지나가건만 사람도 소도 보이지 않는다 * 좋아하는 漢詩 2011.01.31
도산12곡(陶山十二曲) - 李滉 * 陶山十二曲 - 李滉 * 言志 *其一 이런들 엇더하며 져런들 엇더하료 초야우생(草野愚生)이 이러타 엇더하료 하믈며 천석고황(泉石膏肓)을 곳쳐 무슴하리 이렇게 산들 어떠하며, 저렇게 산들 어떠한가 초야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서생이 이렇게 산들 어떠할 것인가 하물며 자연을 몹시 .. 좋아하는 漢詩 2010.10.31
무제 - 만해 한용운 * 無題 - 萬海 韓龍雲 愁來厭夜靜 - 수래염야정 酒盡怯寒生 - 주진겁한생 千里懷人急 - 천리회인급 心隨未到情 - 심수미도정 시름으로 하여금 고요한 밤이 싫고 술을 다 마셔도 추울까 겁이 난다 천리밖 그 사람이 하도 그리워 마음은 그 곳으로 달려가 서성거린다 좋아하는 漢詩 2010.10.25
유산(遊山) - 혜근(慧勤) 나옹선사 * 遊山 - 혜근(慧勤) 나옹선사 秋深投杖到山中 - 추심투장도산중 巖畔山楓已滿紅 - 암반산풍이만홍 祖道西來端的意 - 조도서래단적의 頭頭物物自先通 - 두두물물자선통 가을 깊어 지팡이 걸음으로 산 속에 이르니 바윗가 단풍은 산에 가득 붉어라 조사가 서에서 온 분명한 뜻을 삼라만상 .. 좋아하는 漢詩 2010.10.23
촌거(村居) - 이숭인(李崇仁) * 村居 - 李崇仁 [고려] 赤葉明村逕 - 적엽명촌경 淸泉漱石根 - 청천수석근 地偏車馬少 - 지편거마소 山氣自黃昏 - 산기자황혼 * 시골에 살면서 단풍나무 잎사귀는 마을길을 밝히고 맑은 샘물은 돌뿌리를 씻어 준다 구석진 마을이라 찾는 이들은 적고 산기운은 제 스스로 황혼으로 찾아 든.. 좋아하는 漢詩 2010.10.23
삼일포 - 전우치 * 三日浦 - 田禹治 [조선] 秋晩瑤潭霜氣淸 - 추만요담상기청 天風吹下紫簫聲 - 천풍취송자소성 靑鸞不至海天闊 - 청란부지해천활 三十六峯明月明 - 삼십육봉명월명 늦가을 고운 못에 서리 기운이 맑고 하늘 바람에 퉁소소리 내려온다 푸른 난새 오지 않고 바다하늘 넓은데 삼십육 봉우리.. 좋아하는 漢詩 2010.10.16
구월구일억산동형제 - 왕유 * 九月九日憶山東兄弟 - 王維 獨在異鄕爲異客 - 독재이향위이객 每逢佳節倍思親 - 매봉가절배사친 遙知兄弟登高處 - 요지형제등고처 徧揷茱萸少一人 - 변삽수유소일인 * 중양절에 고향 산동의 형제들을 생각하며 홀로 타향살이 나그네 되니 명절마다 집 생각 갑절 더하다 멀리서도 .. 좋아하는 漢詩 2010.10.16
자연기(自然碁) -자연석 바둑돌 - 추사 김정희 * 自然碁 - 金正喜 東海車城縣 乃生自然碁 海濱螺蚌殼 堆積相挂搘 伊余不解着 不惜相持贈 疎簾雲雨處 長松風日時 剝啄消長夏 玄理諒斯在 野狐莫見嗤 輸贏了無猜 冷暖應自知 出錢作飯會 分日以敖嬉 余當傍坐觀 欣然且一巵 * 자연석 바둑돌 동해 고을 거성현에 자연의 바.. 좋아하는 漢詩 201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