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산중(山中) -산속에서 - 송익필

효림♡ 2009. 6. 9. 09:44

* 山中 - 宋翼弼

 

獨對千峯盡日眠 - 독대천봉진일면
夕嵐和雨下簾前 - 석람화우하렴전

耳邊無語何曾洗 - 이변무어하증세

靑鹿來遊飮碧泉 - 청록래유음벽천

 

-산속에서 
일천 봉우리 마주하여 졸음에 해 지는데
저녁 산 으스름이 비를 안고 내려오네

세속 잡설 안 들리니 귀 씻을 일 무엇이랴

푸른 사슴 노닐면서 맑은 샘물 마신다네 *

 

* 산행(山行) - 송익필

 

山行忘坐坐忘行 - 산행망좌좌망행

歇馬松陰聽水聲 - 헐마송음청수성

後我幾人先我去 - 후아기인선아거

各歸其止又何爭 - 각귀기지우하쟁  

 

-산길을 가다가

갈 때는 쉬는 걸 잊고 쉴 땐 가는 것을 잊어

솔 그늘에 말 쉬게 하고 물소리를 듣고 있네

뒤에 오던 몇 사람이 날 앞질러 갔나 몰라

제 나름 제 갈 길 가는데 또 무엇을 다툴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