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독소(獨笑) -홀로 웃다 - 정약용

효림♡ 2009. 6. 11. 08:37

* 獨笑 - 丁若鏞  


有粟無人食 - 유율무인식  多男必患飢 - 다남필환기

達官必惷- 달관필준우  才者無所施 - 재자무소시

家室少完福 - 가실소완복  至道常陵遲 - 지도상릉지

翁嗇子每蕩 - 옹색자매탕  婦慧郎必癡 - 부혜랑필치

滿頻値雲 - 월만빈치운  花開風誤之 - 화개풍오지

物物盡如此 - 물물진여차  獨笑無人知 - 독소무인지

 

 

* 홀로 웃다  

양식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재주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으며 

집안에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기 마련이며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이며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지 

세상 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 나홀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