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가지의 노래 - 이정하
사랑하겠네
더 이상 줄 게 없는
내 빈 마음의 가지로도
사랑하겠네
물기 없이 마른 가슴
으스러질지라도
사랑하겠네
스스로의 무게조차 견디지 못해
떨어지는 그 순간에도
사랑하겠네
생의 저편 다시 돋아날
새순, 새순으로라도
* 이정하시집[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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