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매화(梅花) - 이황

효림♡ 2010. 3. 18. 08:12

* 己巳正月 聞溪堂 少梅消息 書懷二首退溪 李滉

 

聞說溪堂少梅樹 - 문설계당소매수  

臘前蓓蕾滿枝間 - 납전배뇌만지간

留芳可待溪翁去 -  유방가대계옹거  

莫被春寒早損顔  - 막피춘한조손안

 

手種寒梅護一堂 - 수종한매호일당

今年應發滿園香 - 금년응발만원향

主人京洛遙相憶 - 주인경락요상억

無限淸愁暗結腸 - 무한청수암결장 

 

시냇가 서재 작은 매화 가지에

섣달그믐 되기도 전에 꽃 가득 피었다니

꽃향내 붙들어두고 내 갈 때를 기다리게

봄추위를 입어서 일찍 시들지는 말게나

 

내 손으로 매화 심어 서재를 지켰더니

올해도 봄 맞아 뜨락 가득 향내 퍼지네

주인은 서울 있으면서 멀리 생각만 하니

끝없이 맑은 시름 나도 모르게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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