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춘야연도리원서 - 이백

효림♡ 2010. 3. 18. 08:13

* 春夜宴桃李園序 - 李白  

 

天地者萬物之逆旅 光音者百代之過客 - 천지자만물지역려 광음자백대지과객 
而浮生若夢 爲歡幾何 -
이부생약몽 위환기하 

古人秉燭夜遊 良有以也 - 고인병촉야유 양유이야
況陽春 召我以煙景 大塊假我以文章 - 황양춘 소아이연경 대괴가아이문장 
 

會桃李之芳園 序天倫之樂事 - 회도리지방원 서천륜지락사
群季俊秀 皆爲蕙連 - 군계준수 개위혜련

吾人詠歌 獨慙康樂 - 오인영가 독참강락

幽賞未已 高談轉淸 - 유상미이 고담전청
開瓊筵以坐花 飛羽觴而醉月 -
개경연이좌화 비우상이취월

不有佳作 何伸雅懷 - 불유가작 하신아회

如詩不成 罰依金谷酒數 - 여시불성 벌의금곡주수

 

* 천지는 만물이 머무는 여인숙이며, 세월은 영원토록 지나가는 길손이다.
떠도는 삶은 꿈과 같으니, 즐거움 누릴 날 얼마나 되랴.

옛 사람들이 촛불 들고 밤에 놀러 다닌 것은 정말 까닭이 있었도다.
하물며 화창한 봄날은 아지랑이 낀 경치로써 나를 부르고,

대자연(大鬼)은 문장으로써 나에게 빌려줌에랴!
복숭아꽃, 오얏꽃 활짝 핀 동산에 모여 형제들(天倫)끼리 즐거운 일을 차례로 서술하니
여러 아우들의 뛰어남은 사혜련과 같은데, 내가 읊는 노래만이 강락후에 부끄러울 뿐이네.

그윽한 경치 감상(感賞)은 아직 끝나지 않고, 격조 높은 이야기는 더욱(轉) 맑아지네.
옥 자리를 펴고 꽃을 대하여 앉아 새깃 모양의 술잔을 주고받으며 달빛에 취하니,
아름다운 시가 있지 않으면 어찌 고아한 회포를 펴리요.
만일 시를 짓지 못한다면 금곡(金谷)의 예에 의하여 벌주 석 잔을 마셔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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