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詩

해는 기울고 - 김규동

효림♡ 2010. 6. 28. 08:18

  

                                        

 

* 해는 기울고 - 김규동  

 

-운명

기쁨도

슬픔도

가거라

 

폭풍이 몰아친다

오, 폭풍이 몰아친다

이 넋의 고요 

 

인연 

사랑이 식기 전에

가야 하는 것을

 

낙엽 지면

찬 서리 내리는 것을 

 

-당부          

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보면

보이리

길이 

 

* 김규동 시인

-1925년 함북 종성 출생

-1948년 [예술조선] 신춘문예로 등단. 자유문인협회상, 만해문학상 등 수상

-시집으로 [나비와 광장][깨끗한 희망][느릅나무에게]..... 

'좋아하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엔 길이 없어 - 박태일  (0) 2010.07.05
옆을 보라 - 이원규  (0) 2010.07.01
큰 스님 말씀 - 김주대  (0) 2010.06.28
늘보의 특강 - 김추인  (0) 2010.06.25
투명한 속 - 이하석  (0) 201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