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夏日郊行 - 丁若鏞
澹雲濃靄妬新晴 時放遙峯數點明
正向綠陰深處去 隔溪聞罵牸牛聲
征馬踟躕索舊橋 水邊楊柳臥生條
試看前夜沙痕漲 恰過原田薥黍腰
* 여름날 들길을 가면서
묽은 구름 진한 놀이 활짝 갠 날 시새우는지
이따금씩 먼 봉우리 빠끔빠끔 밝게 하네
녹음이 짙은 곳을 찾아서 갔더니만
암소를 꾸짖는 소리가 시내 너머서 들리는구나
가던 말이 머뭇머뭇 예 가던 다리 찾았는데
물가의 버드나무 누운 채로 가지 났네
간밤에 불었던 물 흔적을 보았더니
평원의 옥수수밭 중층까지 지났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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