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봄 나그네(途中) - 이수광

효림♡ 2012. 5. 18. 08:52

* 봄 나그네 - 이수광

강둑 버드나무 사람 보고 춤을 추고

숲 속 꾀꼬리 나그네 따라 노래 부르네

비 개이니 산 모습 산뜻하고

바람 따스하니 풀잎 돋아나네

풍경은 시 속에 그림처럼 읊어지고

개울물은 악보 없는 가락을 타네

길은 멀어 가도 가도 끝이 없고

지는 해는 저만치 산마루에 부서지네 *

 

* 途中  - 李晬光[조선]

岸柳迎人無 - 안류영인무  林鶯和客吟 - 림앵화객음

雨晴山活態 - 우청산활태  風暖草生心 - 풍난초생심

景入詩中畵 - 경입시중화  泉鳴譜外琴 - 천명보외금

路長行不盡 - 노장행불진  西日破遙岑 - 서일파요잠

 

* 이병한엮음[땅 쓸고 꽃잎 떨어지기를 기다리노라]-궁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