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간관연가 증잠부(赤間關硯歌 贈潛夫) - 유득공
벼루를 보고 나는 갖고 싶은데
친구는 몹시 곤란하다는 낯빛을 보이네.
미불(米芾)은 옷소매에 벼루 숨겨 훔친 일 있고
소동파(蘇東坡)는 벼루에 침을 뱉어 가진 일 있지.
옛사람도 그러 했거늘 나야 말해 무엇하랴!
낚아채 달아나니 걸음도 우쭐우쭐.
이 벼루는 색깔이 붉어 그리도 얻기 어려운 겐가?
적간관(赤間關)이란 그 이름이 이상할 것 없구나. *
* 안대회지음[선비답게 산다는 것]-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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