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雪) - 김병연(金炳淵)
天皇崩乎人皇崩 - 천황붕호인황붕
萬樹靑山皆被服 - 만수청산개피복
明日若使陽來弔 - 명일약사양래조
家家檐前淚滴滴 - 가가첨전루적적
-
하늘 임금 죽으셨나 땅의 임금 죽었는가
푸른 산 나무마다 모두 소복 입었네.
밝는 날 해님더러 조문하게 한다면
집집마다 처마 끝엔 눈물이 뚝뚝 지리. *
* 눈 온 날(雪日) - 김병연(金炳淵)
雪日常多晴日或 - 설일상다청일혹
前山旣白後山亦 - 전산기백후산역
推窓四面琉璃壁 - 추창사면유리벽
分咐寺童故掃莫 - 분부사동고소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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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늘상 많고 개인 날은 간혹 가다
앞산은 벌써 희고 뒷산도 또한 역시.
창을 여니 사방은 유리 같은 옥세상
사미승에 분부하길 부러 쓰지 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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