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눈(雪) - 김병연(金炳淵)

효림♡ 2013. 1. 20. 16:45

* 눈(雪) - 김병연(金炳淵)

天皇崩乎人皇崩 - 천황붕호인황붕

萬樹靑山皆被服 - 만수청산개피복

明日若使陽來弔 - 명일약사양래조

家家檐前淚滴滴 - 가가첨전루적적

-

하늘 임금 죽으셨나 땅의 임금 죽었는가

푸른 산 나무마다 모두 소복 입었네.

밝는 날 해님더러 조문하게 한다면

집집마다 처마 끝엔 눈물이 뚝뚝 지리. *

 

* 눈 온 날(雪日) - 김병연(金炳淵)

雪日常多晴日或 - 설일상다청일혹

前山旣白後山亦 - 전산기백후산역

推窓四面琉璃壁 - 추창사면유리벽

分咐寺童故掃莫 - 분부사동고소막

-

눈 오는 날 늘상 많고 개인 날은 간혹 가다

앞산은 벌써 희고 뒷산도 또한 역시.

창을 여니 사방은 유리 같은 옥세상

사미승에 분부하길 부러 쓰지 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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