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달구경 (玩月) - 윤선도

효림♡ 2015. 9. 18. 09:00

* 완월(玩月) - 윤선도

 

玩月蒼巖下  飛蚊作雷聲

畏之欲入室  無由抱秋明

寧將遍身癢  博此一心淸

啖咋任汝爲  霜風會有時

 

푸른 바위 아래서 달구경 하려는데

앵앵대는 모깃소리 천둥 울리듯 하네.

물릴까 싶어서 들어갈까 했지만
들어가면 가을 달을 품을 길 없네. 
온몸이 가려워 긁는 한이 있더라도 
맑은 마음 탁 트이게 할 수만 있다면야. 
네 맘대로 실컷 뜯으려무나 
서릿발 칠 때도 분명 오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