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월(玩月) - 윤선도
玩月蒼巖下 飛蚊作雷聲
畏之欲入室 無由抱秋明
寧將遍身癢 博此一心淸
啖咋任汝爲 霜風會有時
푸른 바위 아래서 달구경 하려는데
앵앵대는 모깃소리 천둥 울리듯 하네.
물릴까 싶어서 들어갈까 했지만
들어가면 가을 달을 품을 길 없네.
온몸이 가려워 긁는 한이 있더라도
맑은 마음 탁 트이게 할 수만 있다면야.
네 맘대로 실컷 뜯으려무나
서릿발 칠 때도 분명 오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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