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詩 모음

자장가 시 모음

효림♡ 2014. 7. 11. 16:39

* 충청도 전래 자장가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자장 자장 우리 아기
꼬꼬 닭아 울지 마라 우리 아기 잠을 깰라
멍멍 개야 짖지 마라 우리 아기 잠을 깰라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우리 아기

금자 동아 은자 동아 우리 아기 잘도 잔다
금을 주면 너를 사며 은을 주면 너를 사랴
나라에는 충신둥아 부모에겐 효자동아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우리 아기 *

 

* 자장가 - 김동환 작사, 이흥렬 작곡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꽃 속에 잠드는 범나비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하늘 위 저 별이 잠들 때까지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금잔디에 잠드는 봄나비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꽃잎을 날리는 바람 따라서 *

 

* 자장가 - 김영일 작사, 김대현 작곡

우리 아기 착한 아기 소록소록 잠들라
하늘 나라 아기별도 엄마 품에 잠든다
둥둥아기 잠자거라 예쁜 아기 자장

우리 아기 금동 아기 고요고요 잠잔다
바둑이도 짖지마라 곱실 아기 잠깰라
오색꿈을 담뿍안고 아침까지 자장

 

* 섬집 아기 - 한인현 작사, 이흥렬 작곡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 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

 

* 누가 누가 잠자나 - 목일신

넓고 넓은 밤 하늘엔

누가 누가 잠자나

하늘 나라 아기별이

깜빡 깜빡 잠자지.

 

깊고 깊은 숲속에선

누가 누가 잠자나

산새들이 모여 앉아

꼬박 꼬박 잠자지.

 

포근포근 엄마 품엔

누가 누가 잠자나  

우리 아기 예쁜 아기

새근새근 잠자지.* 

 

* 엄마와 아가 - 도종환

아가를 재우려다

엄마도 잠이 오고

 

엄마를 더 보려고

아가는 자지 않고

 

자장자장 노래하다

엄마 먼저 잠이 들고

 

잠든 엄마 바라보다

아가도 따라 자고

 

자장자장 자장자장

스르르르 잠이 들고 *

 

 

* 나뭇잎 자장가 - 도종환

나뭇잎이 자늑자늑

부채질을 하여 주고

 

송글송글 맺힌 땀을

살랑살랑 씻어 주고

 

자장자장 잘도 잔다

우리 아가 잘도 잔다

 

송알송알 맺힌 땀을

살랑살랑 씻어 주고 * 

 

* 자장가 - 클레멘스 브렌타노

불러라, 가만, 가만, 가만히

속삭이듯, 자장가를 불러라.

하늘 위 말없이 흘러가는 '

저 달의 노래를 배우듯.

 

달콤하고 부드러운 노래

자갈돌 위를 흐르는 샘물처럼

보리수 주위를 도는 벌들처럼

윙윙, 소곤소곤, 졸졸. *

 

*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 정호승 

잘 자라 우리 엄마
할미꽃처럼
당신이 잠재우던 아들 품에 안겨
장독 위에 내리던
함박눈처럼

잘 자라 우리 엄마
산 그림자처럼
산 그림자 속에 잠든
산새들처럼
이 아들이 엄마 뒤를 따라갈 때까지

잘 자라 우리 엄마
아기처럼
엄마 품에 안겨 자던 예쁜 아기의

저절로 벗겨진 꽃 신발처럼 *

 

* 귀뜨라미는 귀잠자고 - 유안진 

자불자불 잠이 온다 사불사불 잠이 온다

귀뜨라미의 자장가는 섬돌 밑에서 귀또로로
기러기엄마 자장가는 서리 하늘에서 끼르륵
생쥐엄마 자장가는 쥐구멍에서 찌직 찍
고양이는 야옹야옹 담 밑에서 잠투정한다 

코올 코올 코르르 우리 아기 코잠 잔다

소올소올 소르르 우리 아기 눈잠 잔다

우리 아기 고운 아기 곱디 고운 꽃잠 자고

우리 아기 착한 아기 달디달디 단잠 잔다

 

* 자장가 - 마종기

어릴 때 어머니가 들려주신 자장가,

그 노래 너무 슬프게만 들려서 자주

나는 어머니 등에 기댄 채 울었다지요.

잠 대신 등에 기대어 울고 있는 아들이

왜 그리 심약한지 걱정이 크셨다지요?

 

오늘은 나를 겨우 알아보시는 어머니께

피곤한 어깨 만져드리며 작게 불러드립니다.

 

어머니는 무슨 생각에 잠기셨나요?

울지도 웃지도 않으시고 물끄러미

긴 세월을 돌아 나를 보시는 어머니.

자장가는 영원한 자식들만의 것인지

노래를 부르다가 터져 나오는 내 울음,

입술을 깨물어도 도저히 그칠 수가 없네요.

 

* 모차르트 자장가
잘 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 양도 다들 자는데
달님은 영창으로

은구슬 금구슬을 보내는 이 한밤

잘 자라 우리 아가 잘 자거라

온누리는 고요히 잠들 때
선반에 생쥐도 다들 자는데
뒷방서 들려오는 재미난 이야기만
적막을 깨치네

잘 자라 우리 아가 잘 자거라 *


* 향긋이 나직이 - 앨프리드 테니슨 
향긋이 나직이, 향긋이 나직이,
서쪽 바다로부터 부는 바람,
나직이 나직이 숨쉬고 불어라.
서쪽 바다의 바람아!
구르는 물결 불어 넘어서
저무는 달 너머로부터
내게 다시 그이를 데려다 주렴.
나의 아기 귀여운 내 아기 잠든 사이에.

자거라 자거라 편히 자거라.
이제 곧 아빠가 네게로 오신단다.
쉬어라 쉬어라 엄마 품속에,
아빠가 네게로 오신단다.
은빛 달 아래 서쪽에서
은빛 돛들 무리져 오면.
자거라 내 아기, 자거라 예쁜 아기, 어서 자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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