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심춘(尋春) - 이용휴(李用休)

효림♡ 2018. 3. 28. 09:00

* 심춘(尋春) - 이용휴(李用休)

 

旦放跛驢任所之 - 단방파려임소지
肖囊只許小奚隨 - 초낭지허소해수
江村暖日蒸花塢 - 강촌난일증화오
山市輕風颭酒旗 - 산시경풍점주기
甚惜韶光幾愛子 - 심석소광기애자
窮探異境劇尋師 - 궁탐이경극심사
儻無勝事酬佳節 - 당무승사수가절
何日浮生得展眉 - 하일부생득전미

 

- 봄을 찾아 나서다

아침 되자 나귀 풀어 가는대로 내맡기고
보따리는 아이에게 들려 뒤따르게 했네.

강마을에 햇볕이 쏟아져 꽃핀 언덕 포근하고
산골 장터에 산들바람 불어 주막집 깃발이 나부끼네.

봄빛을 끔찍이 아껴 자식 사랑하듯 하고
특별한 경치 끝까지 찾아 스승 찾기보다 심하네.

아름다운 철에 어울리는 멋진 일을 하지 않으면
뜬 인생에 그 언제나 이맛살을 펼 수 있으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