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감로사에서 - 김부식 * 題松都甘露寺次惠遠韻 - 金富軾[고려] 俗客不到處 - 속객부도처 登臨意思淸 - 등림의사청 山形秋更好 - 산형추갱호 江色夜猶明 - 강색야유명 白鳥高飛盡 - 백조고비진 孤帆獨去輕 - 고범독거경 自慙蝸角上 - 자참와각상 半世覓功名 - 반세멱공명 * 송도 감로사에서 세속 나그네의 발길이 .. 좋아하는 漢詩 2009.10.15
귀뚜라미 시 모음 * 공(蛩) - 李中[당] 月冷莎庭夜已深 百蟲聲外有淸音 詩情正苦無眠處 愧爾階前相伴吟 -귀뚜라미 뜨락에 썰렁 달빛 쏟아지고 밤이 깊은데 백 가지 벌레소리 그 밖의 맑은 소리 시상 다지느라 잠 못 이루는데 어여뻐라 귀뚜라미 섬돌 앞에 나를 벗하여 노래하누나 * * 이병한엮음[땅 쓸고.. 좋아하는 漢詩 2009.10.15
숙덕천별실 -덕천 별실에 묵으며 - 김시습 * 宿德川別室 - 金時習 客裏靑燈秋夜長 - 객리청등추야장 床前蟋蟀語新涼 - 상전실솔어신량 倚窓詩思淸於水 - 의창시사청어수 更聽關河雁報霜 - 경청관하안보상 * 덕천 별실에 묵으며 객지의 푸른 등불, 가을밤은 긴데 상 앞의 귀뚜라미는 새 가을을 노래한다 창가에 기대니 시.. 좋아하는 漢詩 2009.10.09
율(栗) -밤 - 작자미상 * 栗 霜餘脫實赤爛斑 - 상여탈실적란반 曉拾林閒露未乾 - 효습림한로미건 喚起兒童開宿火 - 환기아동개숙화 燒殘玉殼迸金丸 - 소잔옥각진금환 * 밤 서리 뒤에 벗어난 열매 빨갛게 아롱졌는데 새벽에 숲 속에서 줍는 데 이슬이 채 마르지 않았네 아이들을 불러 일으켜 묻어 둔 불을 헤.. 좋아하는 漢詩 2009.10.09
폐월산방시(蔽月山房詩) -산에서 보는 달 - 왕양명 * 蔽月山房詩 - 王陽明[명] 山近月遠覺月小 - 산근월원각월소 便道此山大於月 - 편도차산대어월 若人有眼大如天 - 약인유안대여천 還見山小月更闊 - 환견산소월경활 * 산에서 보는 달 산이 가깝고 달이 먼지라 달이 작게 느껴져 사람들은 산이 달보다 크다 말하네 만일 하늘처럼 큰 눈 가.. 좋아하는 漢詩 2009.09.29
산국(山菊) -들국화 - 이식 * 山菊 - 李植 山菊世不數 由來名品微 無心供采撤 觸手暫芳菲 蘭蕙竟難恃 風霜空自威 徘徊幽澗底 似汝亦云稀 세상에서 들국화 알아주지 않으면서 명품이 없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마는 아무나 한 다발 꺾게 하는 무심의 경지는 어떠하며 손 댈 때 언뜻 풍겨 주는 그 향기는 또 어떠한고 난.. 좋아하는 漢詩 2009.09.28
조추(早秋) -이른 가을 - 허혼 * 早秋 - 許渾[당] 遙夜泛淸瑟 - 요야범청슬 西風生翠蘿 - 서풍생취나 殘螢棲玉露 - 잔형루옥로 早雁拂銀河 - 조안불은하 高樹曉還密 - 고수효환밀 遠山晴更多 - 원산청갱다 淮南一葉下 - 회남일섭하 自覺老煙波 - 자각노연파 * 이른 가을 긴 밤 밝은 거문고 소리 가득하고 푸른담쟁이 덩굴.. 좋아하는 漢詩 2009.09.22
산장야우 -산장에 비가 내려 - 고조기 * 山庄夜雨 - 高兆基[고려] 昨夜松堂雨 - 작야송당우 溪聲一枕西 - 계성일침서 平明看庭樹 - 평명간정수 宿鳥未離棲 - 숙조미리서 지난밤 산장에 비가 내려 냇물 소리 머리맡에 맑게 들리네 새벽녘 뜨락의 나무를 보니 새들은 둥지에 그냥 있었네 * 좋아하는 漢詩 2009.09.22
족직(促織) -귀뚜라미 - 杜甫 * 促織 - 杜甫 促織甚微細 - 촉직심미세 哀音何動人 - 애음하동인 草根吟不穩 - 초근음불온 牀下意相親 - 상하의상친 久客得無淚 - 구객득무루 故妻難及晨 - 고처난급신 悲絲與急管 - 비사여급관 感激異天眞 - 감격이천진 * 귀뚜라미 조그맣고 가냘픈 귀뚜라미 슬픈노래로 사람을 울리나 풀.. 좋아하는 漢詩 2009.09.22
치자기률지(穉子寄栗至) - 다산 정약용 * 穉子寄栗至 - 다산 정약용 頗勝淵明子 能將栗寄翁 一囊分瑣細 千里慰飢窮 眷係憐心曲 封緘憶手功 欲嘗還不樂 惆悵視長空 * 자식이 밤을 부쳐오다 우리 아이가 도연명의 아들보다야 나은가 봐 아비에게 밤까지 보내주었네 생각해보면 한 주머니 하찮은 것이지만 천리 밖의 .. 좋아하는 漢詩 2009.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