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객지(客至) - 두보

효림♡ 2008. 9. 9. 08:32

* 客至 - 杜甫 

 

舍南舍北皆春水 - 사남사북개춘수

但見群鷗日日來 - 단견군구일일래

花徑不曾緣客掃 - 화경부증연객소

蓬門今始爲君開 - 봉문금시위군개

市遠無兼味 - 반손시원무겸미 

樽酒家貧只舊 - 준주가빈지구배

肯與隣翁相對飮 - 긍여인옹상대음

隔離呼取盡餘杯 - 격리호취진여배 

 

집 남쪽과 북쪽이 온통 봄 강물인데

보이는 건 단지 날마다 오는 갈매기 떼이지요

꽃길 일찍이 손님 맞느라 쓸어본 적 없다가

쑥대문 오늘 처음 그대 위해 열었습니다

음식은 시장이 멀어 변변치 못하고

술은 가난해서 묵고 거친 것뿐입니다

이웃 노인과 같이 마셔도 좋으시다면

울타리 너머 소리쳐 불러내 남은 술을 비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