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春望詞 -봄날의 바램 - 薛濤

효림♡ 2009. 4. 15. 07:57

* 春望詞 薛濤[당]

 

花開不同賞 - 화개불동상  花落不同悲 - 화락불동비  
欲問相思處 - 욕문상사처  花開花落時 - 화개화락시 

꽃 피어도 함께 바라볼 수 없고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수 없네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디에 있나  꽃 피고 꽃이 지는 때에 있다네 


攬草結同心 - 남초결동심  將以遺知音 - 장이유지음  
春愁正斷絶 - 춘수정단절  春鳥復哀吟 - 춘조부애음 

풀 뜯어 동심결로 매듭을 지어  님에게 보내려 마음먹다가 
그리워 타는 마음이 잦아질 때에 
봄 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우네 


風花日將老 - 풍화일장로  佳期猶渺渺 - 가기유묘묘  
不結同心人 - 불결동심인  空結同心草 - 공결동심초 

바람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  아름다운 기약 아직 아득한데 
한마음 그대와 맺지 못하고  공연히 동심초만 맺고 있다네 


那堪花滿枝 - 나감화만지  作兩相思 - 번작량상사  
玉箸垂朝鏡 - 옥저수조경  春風知不知 - 춘풍지불지

어쩌나 가지 가득 피어난 저 꽃  날리어 그리움으로 변하는 것을 
거울에 옥 같은 두 줄기 눈물  봄바람아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