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거(閒居) - 吉再(길재)
臨溪茅屋獨閒居
月白風淸興有餘
外客不來山鳥語
移床竹塢臥看書
* 한가로운 생활
시냇가에 띠집 짓고 혼자서 한가롭게 사는데
달 밝고 바람 맑으니 흥겨움이 남아도네
찾아오는 이 없고 산새는 재잘재잘
대숲에 평상 옮겨놓고 누워서 책을 보네 *
* 이병한엮음[땅 쓸고 꽃잎 떨어지기를 기다리노라]-궁리
* 술지(述志)
臨溪茅屋獨閒居
月白風淸興有餘
外客不來山鳥語
移床竹塢臥看書
* 한가롭게 사니
시냇가 오두살이에 홀로 한가롭게 사니
달은 희고 바람 맑아 흥이 절로 나네
외부 손님 오지 않고 산새들만 지저귀니
대숲아래 자리펴고 누운 채 글을 읽네 *
* 김용택의 한시 산책-화니북스
* 산가서(山家序)
飄風不起 容膝易安
明月臨庭 獨步徐行
饋雨浪浪 惑高枕而成夢
山雪飄飄 惑烹茶而自酌
-
회오리바람 일지 않으니
비좁은 방도 편안하고
밝은 달이 뜰에 다가오니
홀로 느리게 거닌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이따금 베개를 높여 꿈을 꾸고
산눈(山雪)이 펄펄 흩날릴 땐
차 달여 혼자 마신다 *
* 정찬주의 다인기행-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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