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술지(述志) - 길재

효림♡ 2009. 4. 30. 08:22

* 한거(閒居) - 吉再(길재)  

臨溪茅屋獨閒居

月白風淸興有餘

外客不來山鳥語

移床竹塢臥看書

* 한가로운 생활 

시냇가에 띠집 짓고 혼자서 한가롭게 사는데

달 밝고 바람 맑으니 흥겨움이 남아도네

찾아오는 이 없고 산새는 재잘재잘

대숲에 평상 옮겨놓고 누워서 책을 보네 *

* 이병한엮음[땅 쓸고 꽃잎 떨어지기를 기다리노라]-궁리

 

* 술지(述志)  

臨溪茅屋獨閒居

月白風淸興有餘

外客不來山鳥語

移床竹塢臥看書

* 한가롭게 사니 

시냇가 오두살이에 홀로 한가롭게 사니

달은 희고 바람 맑아 흥이 절로 나네

외부 손님 오지 않고 산새들만 지저귀니

대숲아래 자리펴고 누운 채 글을 읽네 *

* 김용택의 한시 산책-화니북스

 

* 산가서(山家序)

飄風不起  容膝易安

明月臨庭  獨步徐行

饋雨浪浪  惑高枕而成夢

山雪飄飄  惑烹茶而自酌

-

회오리바람 일지 않으니

비좁은 방도 편안하고

밝은 달이 뜰에 다가오니

홀로 느리게 거닌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이따금 베개를 높여 꿈을 꾸고

산눈(山雪)이 펄펄 흩날릴 땐

차 달여 혼자 마신다 *

* 정찬주의 다인기행-열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