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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神釋) -정신이 몸과 그림자에게 - 도연명

효림♡ 2009. 5. 7. 08:19

    * 神釋 - 陶淵明 

     

    大鈞無私力 - 대균무사력  萬理自森著 - 만리자삼저

    人爲三才中 - 인위삼재중  豈不以我故 기불이아고 

    與君雖異物 - 여군수이물  生而相依附 - 새이상의부 

    結託善惡同 - 결탁선악동  安得不相語 안득불상어  

    三皇大聖人 삼황대성인  復在何處 - 금부재하처    

    彭祖愛永年 팽조애영년  欲留不得住 - 욕류부득주 

     

    老少同一死 - 노소동일사   賢愚無復數 - 현우무부수  

    日醉惑能忘 - 취혹능망  將非促齡具 - 장비촉령구   

    立善常所欣 - 입선상소흔    誰當爲汝譽 - 수당위여예   

    甚念傷吾生 - 심념상오생  正宜委運去 - 정의위운거    

    縱浪大化中 - 종랑대화중  不喜亦不懼 - 불희역불구   

    應盡便須盡 - 응진편수진   無復獨多慮 - 무복독다려

    * 정신이 몸과 그림자에게 

      

    크나큰 공평함은 사사롭지 않고 모든 이치는 뚜럿이 나타난다  

    사람이 삼재 속에 서 있는 것은 나로서 비롯됨이 아니겠는가  

    비록 그대들과 다르긴 하나 태어나 서로 의지해 살아오며  

    결탁하여 선과 악을 같이 했으니 어찌 한마디 안 하겠는가  

    복희 신농 황제 세 성인도 지금은 어디에도 있지 않으며  

    불로장생 좋아하던 팽조도 결국 죽어 살아 남지 못하였네  

     

    늙은이나 젊은이나 죽기는 마찬가지 어짐과 어리석음 가눌 수 없네  

    취하면 혹은 잊는다 하나 오히려 늙음을 재촉하는 것  

    선한 일을 이루면 기쁘다 하나 누가 있어 그대를 알 것인가  

    깊은 생각은 삶을 다치는 것 마땅히 운명에 맡겨 둬야지  

    커다란 조화의 물결 속에서 기뻐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게나  

    끝내야 할 곳에서 끝내 버리고 다시는 혼자 깊이 생각 마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