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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원초하(北園初夏) -북원의 초여름 - 김정희

효림♡ 2009. 7. 10. 09:25

* 北園初夏金正喜  

 

天氣正熟梅 - 천기정숙매  陰晴摠不眞 - 음청총부진 
近峯一圭出 - 근봉일규출  雨雲還往頻 - 우운환왕빈
綠陰合巾 - 녹음합건거  啼鶯如可親 - 제앵여가친
雜刺桐 - 민괴잡자동 
紅白表餘春 - 홍백표여춘
來結靑霞侶 - 래결청하려  自是芳杜身 - 자시방두신

 

* 북원의 초여름

하늘 기운 한창 매실을 익히는데  흐리다 개다 모두 참이 아니도다
가까운 봉우리는 한 자쯤 드러나고  비구름은 빈번히도 내리는구나
푸른 나무 그늘 갓과 옷에 드니 노래하는 저 꾀꼬리 친근해지는구나
장미가 찔레꽃에 섞여서 붉고 흰 색으로 남은 봄을 드러낸다
서로 와서 뜻이 높은 짝을 맺으니 이로부터 방두(꽃다운 팔배나무)의 몸이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