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제전등사대조루 - 이색

효림♡ 2010. 5. 31. 08:15

*  題傳燈寺對潮樓 - 李穡[고려] 

 

蠟履登山興自淸  傳燈老釋尊吾行

窓間遠岫際天列  樓下長風吹浪生 

 

星歷蒼茫五太士  雲煙飄渺三郞城

貞和願幢更誰植  壁記塵昏傷客情

 

 

나막신 고쳐 신고 산 오르니 맑은 흥 절로 나오고

전등사 노스님 나와 함께 가시네

창밖의 먼 산 하늘 멀리 벌려 있고

누 아래 부는 긴 바람에 바다 물결 출렁이네

 

먼 옛날 오태사가 까마득한 일인데

구름과 연기 삼랑성에 아득하네

정화 궁주의 원당 누가 다시 고쳐 세울는지 

벽기에 쌓인 먼지 나그네 마음 상하게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