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閑中自慶 - 위원개(충지스님-고려 고종~충렬왕대에 활약했던 승려)
日日看山看不足 - 일일간산간부족時時聽水聽無厭 - 시시청수청무염
自然耳目皆淸快 - 자연이목개청쾌
聲色中間好養恬 - 성색중간호양념
* 산과 물
날마다 산을 봐도 양에 차지 아니하고
물소리 늘 들어도 물릴 줄을 모르나니
그 소리 그 빛 속에서 마음 마냥 즐거워라! *
* 閒中偶書
寺在千峯裏 - 사재천봉이
幽深未易名 - 유심미역명
開窓便山色 - 개창편산색
閉戶亦溪聲 - 폐호역계성
* 천 봉 산속에 절 있어 그윽하니
창을 열면 그 즉시로 산빛이 방에 들고
문이야 닫으나마나 언제나 물소리다 *
* 雜詠
捲箔引山色 - 권박인산색
連筒分澗聲 - 연통분간성
終朝少人到 - 종조소인도
杜鵑呼自名 - 두견호자명
* 발 걷어 한 방 가득산빛을 끌어들이고
홈통 이어 개울물 물소리를 나누어오면
아침 내 두견인 홀로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
*손종섭역 [손끝에 남은 향기]-마음산책
* 閑中偶詩
閑居心自適 - 한거심자적 獨坐味尤長 - 독좌미우장
古栢連高閣 - 고백연고각 幽花覆短墻 - 유화복단장
甕甌茶乳白 - 옹구차유백 榧机篆煙香 - 비궤전연향
雨歇山堂靜 - 우헐산당정 臨軒快晩凉 - 임헌쾌만량
* 한가로이 살아가니 마음은 자적하고 홀로 앉았으니 그 맛이 더욱 좋구나
늙은 동백은 높은 누각에 뻗쳐있고 그윽한 꽃들은 낮은 담을 덮었네
질그릇 발우에는 차는 우유빛 비자나무 책상에는 차 향기 피어나네
비 그친 산당은 고요한데 툇마루엔 저녁 기운 상쾌하도다 *
繞瞻竹密雨聲慣 - 요첨죽밀우성관
滿洞楓殷秋色多 - 만동풍은추색다
艶艶黃花啼曉露 - 염염황화제효로
蕭蕭赤葉下庭柯 - 소소적엽허정가
* 가을날에
추녀를 둘러싼 대밭에 가득한 빗소리 귀에 익고
골짜기에 가득 무리진 단풍 앞에는 가을빛이 맑구나
아리따운 노란 꽃은 새벽이슬에 우는데
쓸쓸한 빨간 잎은 뜨락 나무에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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