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가을
천 양 희
돌아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 본 적이 있는가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 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한 잎 낙엽같이
버림받은 기분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 속에 오래
서 있어 본 적이 있는가
한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증오보다 사랑이
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이런 날이 있는가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다
꿈의 아티스트, 꿈결 같은 멜로디...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
메모 :
'좋아하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 이준관 (0) | 2010.10.01 |
---|---|
너를 사랑한다 - 강은교 (0) | 2010.09.29 |
성선설 - 임영조 (0) | 2010.09.28 |
인사동 - 고은 (0) | 2010.09.28 |
망해사(望海寺) - 송종문 (0) | 2010.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