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병여음(病餘吟) - 강희맹(姜希孟)

효림♡ 2013. 4. 4. 11:15

* 병여음(病餘吟) - 강희맹(姜希孟)

 

버들에 엉긴 안개 푸른 장막 깔렸는데

새 연꽃 수면 위로 잎들이 나란하다.

뜰 가득 푸른 나무 그늘과 하나 되자

꾀꼬리 날아와 올라앉아 우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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楊柳凝烟翠幕低  新荷出水葉初齊
滿庭綠樹重陰合  忽有黃鸝來上啼 


 

남창서 하루 종일 기심(機心) 잊고 앉았자니

뜨락엔 사람 없어 새가 날기 배우네.

여린 풀의 고운 향기 찾을 길이 없는데

옅은 안개 남은 볕에 부슬부슬 비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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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窓終日坐忘機  庭院無人鳥學飛

細草暗香難覓處  淡煙殘照雨霏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