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詩

꽃자리 - 구상

효림♡ 2014. 9. 13. 08:30

* 꽃자리 - 구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

 

* 꽃자리 - 구상

 

그 자리가 꽃자리니라

시방 그대가 앉은 자리가

가시방석이라 하더라도

바로 그 자리가

꽃자리니라 *

 

* 꽃자리 - 구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

 

* 꽃자리 - 구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고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고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을 맛본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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