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모음 2 * 그리움 -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물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 * 그리움 - 나태주 때로 내 눈에서도 소금물이 나온다 이마도 내 눈 속에는 바다가 한 채씩 살고 있나 보오. * * 그리움 - 이시영 두고 온 것들이 빛나는 때가.. 시인 詩 모음 2019.02.26
그리움 - 김용택 * 그리움 - 김용택 눈을 감으면 당신이 따라 들어와요. 그 산, 그 물, 그 꽃, 그 나무,​ 그 새, 그 노래들, 그 바람까지도 그리워요. * * 살구꽃 누님은 하루 종일 고개 들지 않았습니다. 큰 집 돌담에 기대선 아름드리 살구나무 살구꽃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날려 푸른 이끼 돋는 돌담 위에.. 김용택* 2014.07.10
김초혜 시 모음 * 동백꽃 그리움 - 김초혜 떨어져 누운 꽃은 나무의 꽃을 보고 나무의 꽃은 떨어져 누운 꽃을 본다 그대는 내가 되어라 나는 그대가 되리 * * 꽃은 피는데 다시는 이 봄에 못 오실 줄 알지만 꽃이 피니 행여나 어리석어라 육체 떠난 오라버니 영혼 내게로 와 시시때때로 살을 당기는 아픔 생.. 시인 詩 모음 2010.05.18
김용택 시 모음 5 * 사랑 - 김용택 어둠이 몰려오는 도시의 작은 골목길 1톤 트럭 잡화장수 챙이 낡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전봇대 밑 맨땅을 발로 툭툭 찬다 돌아갈 집이나 있는지 한시도 사랑을 놓지 말자 * * 달을 건져가네 달 떴네// 꽃 지는가// 내 얼굴이 흐리네// 물살은 거세고// 달은 떠내려가네// 어느 .. 시인 詩 모음 2009.09.04
김용택 시 모음 4 * 봄날은 간다 -진달래 - 김용택 염병헌다 시방, 부끄럽지도 않냐 다 큰 것이 살을 다 내놓고 훤헌 대낮에 낮잠을 자다니 연분홍 살빛으로 뒤척이는 저 산골짜기 어지러워라 환장허것네 저 산 아래 내가 쓰러져불겄다 시방 * * 봄날은 간다 -찔레꽃 내가 미쳤지 처음으로 사내 욕심이 났니라.. 시인 詩 모음 2009.08.11
이용악 시 모음 * 그리움 - 이용악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白茂線) 철길 위에 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린 산과 산 사이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 어쩌자고 잠을 깨.. 시인 詩 모음 2009.04.21
김용택 시 모음 2 * 시를 쓰다가 - 김용택 시를 쓰다가 연필을 놓으면 물소리가 찾아오고 불을 끄면 새벽 달빛이 찾아온다 내가 떠나면 꽃잎을 입에 문 새가 저 산을 넘어와 울 것이다 * * 달 앞산에다 대고 큰 소리로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소리로 당신이 보고 싶다고 외칩니다 그랬더니 둥근 달이 떠올라 왔.. 시인 詩 모음 2009.04.21
그리움 - 유치환 * 그리움 - 유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도 더욱 너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메 꽃같이 숨었느뇨. * * 그.. 좋아하는 詩 200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