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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고열퇴안상잉(早秋苦熱堆案相仍) -칠월 더위 - 두보

효림♡ 2009. 7. 18. 10:35

* 早秋苦熱堆案相仍 - 杜甫[당]        

                                   

七月六日苦炎蒸  對食暫飡還不能 

每愁夜中自足蝎  況乃秋後轉多蠅 

束帶發狂欲大  簿書何急來相仍              

南望靑松架短壑  得赤脚踏層氷             


* 칠월 더위  

칠월 엿새 찌는 듯 괴로운 더위 탓에   

음식을 마주하고도 수저조차 못 들겠네  

밤마다 넘치는 물것만도 시름이 한 짐인데  

가을 든 뒤 파리 더욱 기승을 부림에랴  

띠에 매인 몸 미칠 듯 갑갑하여 소리라도 지르고 싶건만

문서 더미 무에 급해 잇달아 밀려드나

남쪽을 바라보니 푸른 솔 한 가지 골짜기에 걸렸어라  

어찌 하면 겹겹 쌓인 얼음을 맨발로 밟아 볼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