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리과원 - 서정주 * 上理果園 - 서정주 꽃밭은 그향기만으로 볼진대 漢江水나 洛東江上流와도같 은 降降한 흐름이다. 그러나 그 낱낱의 얼골들로 볼진대 우리 조카딸년들이나 그 조카딸년들의 친구들의 웃음판과도 같은 굉장히 질거운 웃음판이다. 세상에 이렇게도 타고난 기쁨을 찬란히 터트리는 몸둥아.. 좋아하는 詩 2008.04.28
풍경 달다 - 정호승 * 풍경 달다 -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 정호승* 2008.04.24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 석지현 *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1 - 석지현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꽃이 필까 잎이 질까 아무도 모르게 세계의 저쪽 아득한 어느 먼 나라의 눈 소식이라도 들릴까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저녁 연기 가늘게 피어 오르는 청량의 산사에 밤이 올까 창호문에 그림자 고요히 어른거릴까 * 바람이 소리를 .. 좋아하는 詩 2008.04.24
슬픔에게 - 김소운 * 슬픔에게 - 김소운 부부싸움을 하고 밖에 나가 저녁 바람에 기대니 오늘따라 우주의 꿈들이 모두 하늘에 모였을까 잘 빚어진 滿 月이 슬며시 내려와 내 손을 잡아 주는데 부끄럼도 없이 부끄럼도 없이 눈물나는 설움의 꽃 슬퍼서 슬프지 않고 슬프지 않으므로 더 슬픈 슬픔이여 다음에 .. 좋아하는 詩 2008.04.24
깻잎 장아찌 맛있는 깻잎 장아찌 1. 경동시장이나 동네시장에서 절인 깻잎을 산다. 1kg에 6000원 2. 끓는 물에 삶아서 잘 씻고 꾹 짜서 가지런히 추린다. (친구나 동생이랑 수다떨면서 함께하면 더 좋다.) 3. 찹쌀풀을 끓이고 적당히 식혀서 양념한다. (재료- 찹쌀풀,마늘,고춧가루, 깨소금, 쪽파,멸치액젓,매실청이 있으.. 카테고리 없음 2008.04.22
해인사 싸리비 - 손인호 * 해인사 싸리비 - 손인호 가야산 해인사에서 본 싸리비 가을이 오면 이 싸리비가 낙엽들을 솨악 솨악 모으겠지 내 마음에도 커다란 싸리비 하나 만들어 잡다한 생각 나부랭이들 허튼 욕심, 바보 같은 버릇 솨악 솨악 쓸어버리고 싶다 나는 해인사에 세우겠다는 세계 최대의 청동불상보다.. 좋아하는 詩 2008.04.22
[스크랩] 梅花 退溪 이황의 梅花詩 도산월야영매(陶山月夜詠梅) 獨倚山窓夜色寒 梅梢月上正團團 不須更喚微風至 自有淸香滿院間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이 차가운데 매화나무 가지 끝엔 둥근 달이 오르네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도 이니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차네 往歲行歸喜읍響 去年病起又尋.. 좋아하는 漢詩 2008.04.17
[스크랩] 인디언 기도문/노란 종달새 인디언 기도문 /노란 종달새(수우족) 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 없는 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 좋아하는 詩 2008.04.17